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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을 부르는 장누수증후군 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

by antiaging 2024. 2. 3.

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장누수증후군이 발병하고, 이로 인해 아토피,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질병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장누수증후군의 원인, 예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 건강의 중요성

어느 날 갑자기 설사를 한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아마도 대부분 약국에 가서 지사제를 먹거나,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설사가 왜 나오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설사는 장내에 뭔가 위험한 독성 물질이 있어 몸이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그것을 재빨리 배출시키겠다는 우리 몸의 반응입니다. 빠른 속도로 배출시켜야 독소를 없애 해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출시키지 않으면 체내에 퍼지게 됩니다. 만일 지사제로 설사를 멈추게 한다면 장이 하는 해독을 막게 되고, 설사를 통해 밖으로 배출해야 되는 독소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에 남게 됩니다. 
장의 주된 역할은 섭취한 음식물 속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체내 독소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장에 문제가 생기면 장에 독소가 쌓이고, 그 독소가 온몸에 퍼지게 됩니다.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 개념

체내 독소가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장은 이 독소를 해독하느라 과부하에 걸리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 독소가 장의 벽을 공격합니다. 건강한 상태의 장 점막세포는 독소가 체내로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항생제, 자극적인 음식 등 독소들은 장의 점막세포를 손상시킵니다. 튼튼해야 할 장벽이 손상되어 틈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이 틈으로 독소가 체내로 들어와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장누수증후군입니다. 
간결하게 말하면, 유해균들로 인해 몸의 장에 구멍이 생기고, 이 구멍으로 해로운 독소들이 장밖(체내)으로 들어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조금 유식하게 표현하면, 장점막은 치밀결합(tight junction)으로 연결된 장 상피세포층으로 뮤신(mucin)이나 항균 물질(anti microbial molecule),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사이토카인 (cytokine) 등에 의해 유지되는데, 만일 이러한 요인들에 문제가 생기 면 장점막 투과도(intestinal permeability)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른 여러 증상이나 질병이 생기는 데 이를 새는 장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라 합니다.

즉, 장의 투과도가 커졌다는 의미가 장누수가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면, 장의 상피세포는 통과 시킬 것과 통과시키지 말 것을 구분하고, 선별적으로 통과시키는 장벽을 형성하기 위해 상피세포들은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를 tight junction이라 합니다. 건강한 장벽은 면역시스템과 신경계의 긴밀한 협조를 받아 적군은 방어하고, 아군은 통과시켜 주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장내 유해균 증가, 독소 증가 등으로 장의 건강이 악화되면 선별적 투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유해독소들이 장을 통과해서 혈관으로 유입되고 장 누수가 시작되게 됩니다.

그림으로 설명을 드리면, 건강한 장의 경우(그림의 왼쪽 부분)에는 세포와 세포 사이가 타이트하게 결합(junction)되어 있어 유해 인자들이 혈관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결합되어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장에 문제가 생기면(그림의 오른쪽, 세포가 느스한게 연결) 유해물질들이 체내에 흡수되게 되는 것입니다

장누수증후군 증상

장수증후군에 걸리면 독소가 온몸으로 퍼지게 됩니다. 실제로 독소가 쌓이게 되면 이유 없이 온몸이 아프거나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독소들이 혈관을 통해 대량 공급되면 면역체계는 이를 해독하기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일을 하게 되어 만성적으로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만성염증은 비만,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대사 증후군, 알츠하이머병, 우울증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면역체계의 능력을 초과하는 독소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못하고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만성피로와 복통은 물론, 비염, 아토피, 치매, 자가면역질환 등 전신의 모든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몸에 도움이 안되는 독소들이 체내에서 돌고 돌아 뇌로 가면 두통, 어지럼증, 치매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듯 장누수증후군은 온몸에 병을 일으키는 심각한 증상입니다.  

장누수증후군 원인 및 치료 방법

장 점막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장누수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장 세포가 파괴되거나 간격이 벌어지는 되는 것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과 관련 있습니다.

단순당 식품인 밀가루, 글루텐, 백미, 떡 등 밀가루 등 유해균이 좋아하는 나쁜 음식들이 계속 들어오면 유해균이 유익균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되어 장내 환경은 나빠지게 됩니다.  알코올이나 항생제 남용은 장벽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혈관의 벽을 약하게 만들어 유해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수면부족,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다시 튀김 음식 등 다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다시 찾게 됩니다. 몸이 피곤하게 되면 몸은 귀찮아지고 입에 맛있는 음식만 찾게 되어 몸은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장 누수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장내 세균의 균형을 맞추고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등 생활습관 정상화, 유해균에게 먹이가 되는 음식을 차단하는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참고로 어떤 연구에서는 건강한 사람 8명을 대상으로 한 1개월간 인간 연구에서 일반적인 서양식 식단은 혈중 내독소 수준을 71% 증가시키는 반면, 저지방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에서는 수준이 31% 감소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익균이 좋아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과 활동을 촉진하는 섬유질의 일종으로 과일, 채소, 통곡물을 포함한 자연 식품에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해로운 박테리아를 증가시키고, 이로운 박테리아는 감소시켜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독소 배출을 위한 단식 등 디톡스도 병해해야 악화된 장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