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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침샘암 원인 및 증상, 치료 방법

by antiaging 2024. 2. 22.

침샘암 원인 및 증상, 치료 방법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사람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합니다. 생소한 침샘암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나요.?

침샘암은 인구 10만 명 당 많아야 1.4 ~ 2.0명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침샘암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방법에 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귀, 턱 주변에 혹 같은 기분 나쁜 것이 만져지면 종양을 의심하고, 즉시 실력이 뛰어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세요.”

침샘암 개념 및 발병 원인

침샘암은 두경부 부위의 5가지 주요 암 유형 중 하나로, 침샘에서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악성 종양(암)을 형성할 때를 의미합니다.

암은 건강한 세포가 변화하고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여 종양이라고 불리는 조직 덩어리를 형성할 때 시작됩니다. 종양은 악성일 수도 있고 양성일 수도 있습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양성 종양은 몸의 다른 부위나 주변 조직으로 퍼져 나가지 않습니다. 양성종양은 치료하지 하지 않아도 생명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드물게 암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있는데, 침샘 종양에서 종종 발견됩니다.

주요 침샘은 위치에 따라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으로 나뉩니다.

o 이하선(parotid gland): 가장 큰 타액선으로 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대부분 침샘암 종양은 여기에서 발견됩니다. 여기서 발견되는 종양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침샘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o 악하선(submandibular gland): 이하선보다 작으며 턱 아래에 위치 해있으며, 혀 아래로 나오는 침을 만듭니다.

o 설하선(sublingual gland): 주요 침샘 중 가장 작으며 혀 양쪽 아래에 위치 해있습니다.

침샘 위치에 따른 종양의 악성 비율은 이하선 15 ~ 25%, 악하선 35 ~ 45%, 설하선 50 ~ 85%로, 설하선에서 종양이 적게 발견되지만, 악성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이하선에서 종양이 다수 발견되지만 악성이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침(타액)은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음식을 분해하기 위한 효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입과 목의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신체에 꼭 필요합니다.

침샘암의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구명되지 않습니다. 다만, 암의 발병이 가족력을 무시하기는 힘들겠지만 일상 생활에서의 습관과 환경은 침샘암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 고혈당, 저산소,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으로 암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침샘암은 조직학적으로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치료 전 감별도 쉽지 않아 양성 종양으로 오인되어 수술을 받은 후 조직검사에서 악성으로 최종 진단 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암 환자 카페에서도 종종 확인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 수술 전 악하선 종양에 대해 CT, 세침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잠정 진단받았으나, 수술 중 실시한 조직 검사 결과, 악성으로 확인되어 최종 타액관암(혹은 침샘관암, 침샘암의 일종으로 고악성)을 진단받았습니다.

침샘암 발병 현황

침샘암은 전체 암의 0.2%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희귀암에 해당됩니다. 매년 5~600명 정도 진단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약 53,583명이 침샘암 진단을 받았으며, 그해 약 22,778명이 타액선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침샘암 증상

대부분의 주타액선 종양은 서서히 자라는 종물로 나타나며, 보통 국한적이며 겉에서 만졌을 때 잘 움직입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악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심한 통증, 안면마비, 림프절(임파선) 비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악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침샘암 환자는 안면 마비, 침샘 주위의 만져지는 덩어리, 얼굴 통증 등과 유사한 증상이나 징후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징후가 전혀 없이 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암의 경우에도 증상 없이 암 진단을 받는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을 때 콩알 크기의 종양이 만져지기도 하고, 통증도 있었으나 임파선염이라고 간단하게 진단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타액관암(침샘관암)을 진단받았지만요.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심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반드시 대학병원 진료를 받으시길 강권합니다.

침샘암 생존율

삼성병원 연구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침샘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3.4%로, 전이 여부에 따라 생존율은 급격히 나빠집니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44.6%에 그치고, 원격 전이가 겹치면 21.1%로 매우 낮아집니다. 그리고 고악성도 침샘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50~60% 정도입니다.

참고로 미국의 침샘암 5년 생존율은 76%입니다. 암이 침샘을 넘어 인근 구조물이나 림프절로 퍼진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은 70%입니다. 암이 신체의 먼 부위로 퍼진 후에 발견할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43%이다.

각종 연구자료, 기사에서 나오는 암 환자의 생존율의 의미는 절대 생존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즉, 생존율이 90%라고 하면, 암 환자 90%가 5년 동안 생존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이 의미가 절대 생존율임).

암에 대한 5년 상대 생존율이 90%라고 가정합니다.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 일반인 1,000명이 있고, 이 사람들은 5년 안에 생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반인 1,000명과 나이와 기타 특성이 비슷하지만 모두 5년 생존율이 90%인 특정 유형의 암을 앓고 있는 사람이 1,000명 더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는 특정 암에 걸린 사람 중 810명(900명의 90%)이 5년 안에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입니다.

환자혁명의 저자는 상대 생존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합니다.

“비교생존율의 문제는 국민들의 건강 상태가 갈수록 나빠져서 다른 이유로 죽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암 환자 생존율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 함정이다.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암 환자 생존율이 동반 상승했다. 절대 숫자가 아닌 비율이기 때문이다. 뭐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다 있나 싶겠지만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환자혁명, 269p)

침샘암 진단

침샘에 종양이 만져지면 진단을 위해 영상 검사(초음파 검사, CT 촬영, MRI 촬영, PET), 세침흡인검사, 조직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최종 진단은 조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침샘암 진단 방법은 다른 암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시행이 간편한 세침흡인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세침흡인검사의 정확도는 50% 내외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세침흡인검사  시에 3번이나 바늘을 찔렀는데도 결국 악성이 아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양성 종양이라도 수술(조직검사)를 마칠 때까지도 안심하면 안 됩니다.

귀와 턱 주변에서 통증, 기분 나쁨, 마비, 비대칭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종양일 가능성이 높고, 특히, 크기가 조금씩 커지고 있고, 지속적인 통증, 마비, 감각 이상 등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방문을 권합니다. 저의 경험담으로 시간을 지체하면 본인에게 큰 손해입니다.

침샘암 치료

보통의 경우 종양 제거 수술을 시행합니다. 얼굴에는 신경이 워낙 많이 있기 때문에 종양 제거 수술 이후 안면마비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종양 위치에 따라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방산선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수술 부작용으로 얼굴 일부에 마비 증상이 있습니다.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지인들은 제가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종양 제거 수술 이후, 침샘암 진단 후 악성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합니다. 저악성의 경우에는 추적 관찰, 고악성의 경우 방사선 + 항암치료를 실시합니다. 침샘암은 딱 맞는 항암약이 없어 다른 암종의 항암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샘암 중 타액관암 등 고악성인 경우에는 재발, 전이(특히, 폐.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준 치료 이후에도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수술(침샘 및 임파선 절제), 방사선 치료(30회), 항암 치료(항암제 3개를 4주 간격으로 4회 실시함) 등 표준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완료한지 2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정말 힘들었던 순간들이 아주 뚜렷하게 생각납니다. 두번 다시는 이런 치료는 받고 싶지 않네요. 지금은 6개월에 한번씩 CT 촬영으로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사선 치료 시에는 몸의 미세한 움직임을 막기 위해서 갑옷 같은 것으로 얼굴을 포함한 상체를 고정시키고 3~5분 정도 치료가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귀, 턱 밑에 종양이 생긴 게 확인되면 그 즉시 유명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길 꼭 추천합니다. 저의 타액관암 진단 및 치료 이야기는 추후 자세하게 작성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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