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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 질환(만성 콩팥병) 환자 식단 관리(식이요법)

by antiaging 2024. 2. 25.

만성 콩팥병(만성 신장 질환) 환자들은 평소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신장 질환에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는 콩팥에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지 않게 되면 응급실로 실려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식단 관리 방법

만성 신장 질환 환자는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저염식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될 경우 삼투압 현상으로 수분 축적, 부종 발생, 혈압 상승 및 합병증 발생 등 저염식을 생활해야 합니다. 이는 일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일 나트륨(Na) 적정 섭취량은 2g이며, 소금(NaCl)의 경우에는 5g입니다. 이는 라면 1그릇이면 하루 적정 섭취량을 대부분 충족하게 됩니다.

제가 사랑했었던 신라면 봉지 뒷면에 있는 나트륨 함량 표시입니다. 나트륨의 일일 적정 섭취량의 90%를 충족하게 됩니다. 라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줄이는 것이 어렵다면 라면 국물이라도 안 드시길 강권합니다. 
소금 5g은 티스푼 하나로 3끼 식사로 나눠 드셔야 하기 때문에 음식은 싱겁게 조리해야 합니다. 국 같은 경우에는 건더기만 드셔야 합니다. (국물은 패스)
 
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영양표시에 있는 나트륨 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전체 식품의 나트륨 양인지 아니면 소분(우동, 냉면 등등)되어 있는 식품의 나트륨 양인지 여부까지도 매의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각 종 절임 반찬과 젓갈류 반찬은 되도록 삼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소금 섭취가 많은 일본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해안가라 염장식품을 즐겨 먹었던 이와테 현의 경우, 뇌졸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1976년부터 싱겁게 먹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단백식

콩판의 역할 중 하나가 단백질의 대사산물 물질들이 콩팥을 통해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만성 신장 질환(만성 콩팥병)들의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60ml 미만에 만성 신장 질환 3기 이상이 되면 단백질의 대사산물인 요독물질이 몸속에 축적됩니다. 요독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의 대사 산물이 배출되지 않으므로 단백질 섭취 자체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본인의 몸무게 1kg 당 단백질 1g을 섭취하시면 되지만, 만성 신장 질환 환자는 몸무게 1kg 당 6g을 섭취, 투석 중인 환자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1kg 당 단백질 1g 내외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권장되고 있습니다. 

저칼륨식

정상적인 상태에서 흡수된 칼륨의 약 90%가 소변으로 배설되며 나머지 10%는 주로 대변으로 배설되고 매우 소량이 땀을 통해 손실됩니다. 체내 칼륨량이 증가하면 신장에서 칼륨 배설이 증가하게 됩니다. 
소변으로 칼륨을 배설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감소된 분들은 저칼륨식을 하셔야 합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15ml 미만 이거나 투석환자분들은 반드시 저칼륨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대부분 과일과 채소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만성 신장 질환 환자들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칼륨을 신장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바나나, 토마토 등 평소 우리 주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에 매우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야채가 들어간 국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햐면, 야채에 들어있던 칼륨들이 국물로 다 빠져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국물을 다 마실 경우 칼륨을 그대로 섭취하게 되므로 국물은 드시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국물에 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저염식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청 칼륨의 정상 수준은 3.5-5.0 mmol/L이며, 5.0 mmol/L 이상으로 증가하면 심각한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간이라도 넘어가게 되면 심장에 즉각적으로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칼륨 수치에 예민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야채를 드실 때에는 물에 2시간 이상 담궈놓거나, 데치거나 하는 방식으로 야채에 있는 칼륨을 조금이라도 제거해서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국영양학회에서 조사한 칼륨의 주요 급원식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성신장질환(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을 항상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성 신장 질환(만성 콩팥병) 환자분 중 많은 분들이 고혈압 증세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 고혈압 환자의 경우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바나나 등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영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혈압성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경우 혈압을 낮추면 신장 질환이 개선되는 것이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이지만, 바나나로 혈압을 잡을 수 있더라도 칼륨 수치가 높아져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만성 신장 질환(만성 콩팥병) 환자는 바나나 섭취에 조심해야 합니다.

저인식(저인산식)

만성 신장 질환이 진행될 수록 소변으로 배설되는 인의 양이 감소하게 되어, 혈액 속에 인이 쌓이게 됩니다. 이 인은 칼슘과 결합을 해서 혈액 속에 있는 칼슘 수치를 떨어트리게 되고, 항상성으로 인해 몸에서는 뼈를 녹여서 칼슘 수치를 정상화하려 고 합니다. 결국, 신장이 안 좋은 경우 인 수치가 올라가게 되면 뼈가 안 좋아집니다. 인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서서히 뼈 건강이 나빠지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과도한 인 섭취는 뼈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만성 신장 질환(만성 콩팥병) 환자는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도 2~17배 높습니다. 
또한, 칼슘과 인이 결합해 혈관 벽에 쌓이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혈관의 석회화가 발생하고, 이는 심혈관계 질환 등을 야기하게 됩니다. 
인은 육류, 유제품, 견과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성 신장 질환 환자가 저단백식을 유지하게 되면 저인산식은 따라오게 됩니다. 탄산 음료에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오니 탄산음료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투석환자의 경우 근육 위축 예방을 위해 단백질 섭취가 조금 더 필요합니다. 단백질에는 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단백질을 높이자니, 인이 높아질까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단백질 함량은 높은데 인 함량이 낮은 계란 흰자를 많이 추천합니다. 
본인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잘한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환자분 들게 많은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