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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이 무서운 고혈압

by antiaging 2024. 2. 24.

무서운 고혈압

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높다’는 뜻이고 저혈압은 ‘혈압이 낮다’는 말이다. 뇌졸중이니 폐렴이니 하는 질병 이름과는 사뭇 다르게 들리는 데다 고혈압인 사람들이 워낙 많은 탓에 ‘고혈압이 무슨 병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혈압이 중대한 질병인 것은 분명하다.
1940년대 말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래밍햄시에서 실시된 대규모 역학실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 연구로 인해서 고혈압이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선행요인이라는 사실이 비로소 알려지게 되었다. 미군병원에서는 전역한 군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 고혈압 치료를 안 받은 70명 가운데 27명이 1년 안에 뇌졸중에 걸린 반면, 치료 받은 70명 중에선 단 한 명만이 1년 안에 뇌졸중에 걸렸다. 이 같은 결과로 고혈압이 심각한 질병이라는 명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국내에서 남성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6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Korean Medical Insurance Corporation study, KMIC)에 따르면, 혈압 140/90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130/85mmHg 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2.6배 높았으며, 고혈압은 뇌졸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꾸준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데다 자칫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하는 질환인 반면, 저혈압은 오래 지속되는 사람보다는 순간적인 상황에 의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질병보다는 현상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대한고혈압학회 "혈압의 분류"

고혈압 환자 현황(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은 고혈압 환자)

30세 이상 국민 약 3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고혈압으로 판정 받은 사람의 수는 15만4천 명으로 40대(55.3%)에서 판정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2010년에 비해 3.7%p 증가한 수치다.
고혈압은 다가올 ‘100세 시대’에 삶의 질을 위협하는 만성질환 중에서도 가장 골치 아픈 질환으로 꼽힌다. 2015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보면 한국인의 만성질환 가운데 고혈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60세가 넘으면 10명 중 5명이 고혈압이다. 65세가 되면 남자의 경우 10명 중 6명, 여자는 10명 중 7명이 고혈압 환자로 분류될 만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일상에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지만 건강검진을 통해서는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진단을 받은 뒤에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이러한 경우가 많고 혈압 관리를 등한시해 심각한 합병증까지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4년 고혈압·당뇨병의 치료·관리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83% 가량이 365일 중 292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0~3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처방지속군의 비율이 63.0%에 그쳐 고혈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 고혈압 당뇨병 치료 관리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결과"

여러 가지 통계 수치들은 혈압을 더 이상 ‘노인의 문제’만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내 몸의 피를 돌게 하는 힘, 즉 혈압은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자 건강과 질병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인 만큼 조화로운 밸런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나이와 성별 등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고혈압

고혈압은 평소 잘 관리하면 큰 병이 아닐 수 있지만 방치했다간 예기치 못하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본태성 고혈압은 외부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생하는데, 전체 고혈압 환자 가운데 90~95% 이상이 본태성 고혈압일 만큼 상당수를 차지한다. 대개는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고,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 환자는 특히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2014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인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여름인 6~8월(1만2499명)보다 날이 추워지는 9~11월(1만3829명)과 한겨울인 12~2월(1만5557명)에 각각 10%, 24%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혈압이 동반하는 합병증은 굉장히 다양한 데다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들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 신장질환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으로 인해 손상되고 결국 신장의 고유 기능인 노폐물 여과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신장 질환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정보)
 
● 뇌혈관 질환 고혈압이 있을 경우 뇌출혈의 위험성이 7배나 높아질 만큼 혈압은 뇌출혈이나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 심부전 높은 압력으로 심장이 박동하는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심장 근육에 무리가 가 심부전이 올 수 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의 심부전 발병률이 4배나 높다.

● 고혈압성 망막증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눈의 망막에 있는 수많은 모세혈관들에 모세 동맥경화가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심해지면 출혈을 일으켜 망막의 기능이 상실되고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 동맥경화증 고혈압은 동맥에 경화증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참고로 최근 영국 연구팀에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바나나 등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게 고혈압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나나 섭취를 늘리더라도 나트륨 섭취는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소금 줄이는 것보다 바나나 먹는 것이 '혈압 낮추는 데 더 효과적'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체중 관리를 해야 합니다. 환자 중 과체중인 경우에는 뭄무게를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통설에 따르면 몸무게 1kg 줄이면 혈압이 1㎜Hg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무쪽록 증상이 없다고 하여, 혈압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할 일이 반드시 생기게 됩니다. 평소 저염식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꾸준하게 관리하세요.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인 운동 방법을 알려드리오니 건강에 항상 관심 갖아주세요 ~ 
출처: 국민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