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제왕 대상포진의 모든 것(증상, 예방 및 치료법)

"대상포진"이란?

출산의 고통을 뛰어넘는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신경대를 따라서 줄무늬 모양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매우 심한 특징이 있습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세포막을 깨고 나와 신경 섬유를 따라 이동해 해당 신경에 가까운 피부에 바이러스성 감염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면역력의 지표로 여겨지는 병입니다. 

대상포진의 원인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수두 병력이 있는 경우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수두 병력이 없어도 수두가 유행한 지역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미 수두에 걸린 거로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수두 예방접종은 2005년부터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2005년 이전에 태어났다면 대상포진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21년 기준 전체 환자의 64.8%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60대가 2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 40대 15.9%, 70대 12.6% 순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의 1.6배나 많습니다. 고령층 환자가 많은 것은 어렸을 때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 면역기능이 떨어져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 

대상포진은 일단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후유증은 매우 고통스러운 질병이므로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잃지 않도록 꾸준한 자기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요합니다. 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며 충분한 휴식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즐거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입니다. 단,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필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5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을 앓은 이력과 상관없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50세 미만이더라도 면역력 저하 또는 억제로 인해 대상포진의 위험이 크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될 때는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 받아,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40대 중반으로 타액관암 3기 환우이지만 아직까지 대상포진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백신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조만간 백신을 맞을 계획입니다. 

대상포진 증상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신경절을 따라서 줄무늬 모양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합니다. 발진 자체로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세균의 2차 감염에 의해 여러 합병증(눈 손상, 신경통, 뇌수막염 등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 시에는 아래의 자가진단법을 통해 발병 여부를 빠르게 확인한 후 신속하게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대상포진 자가진단법 ①물집이 띠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②물집이 몸의 중심부를 넘지 않고 한쪽에만 생긴다. ③발병 2~7일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 통증, ④쓰리고 따갑고 가렵다 ⑤수두를 앓은 적이 있다. ⑥나이가 많거나 당뇨를 앓거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체력 좋은 2,30대 등 젊은 층에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대상포진에 발병될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과 뇌의 혈관 질환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2,30대도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상포진은 빠른 대처가 필요

대상포진은 전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병자는 어린아이라든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항바이러스 약제로 통증이나 수포가 사라지게 됩니다. 보통 보름 정도 후면 회복이 됩니다. 다만, 회복이 되더라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작 시기를 아주 빨리 잘 잡으셔야 합니다.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증상 발생 후 72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여야 신경통 발생 정도를 줄일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감소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대상포진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건강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작년에 체력이 상당히 좋았던 지인(49세)은 힘든 업무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급격히 나빠지자 갑자기 대상포진이 발병하여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것을 곁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 유지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면역력 강화 방법

< 대상포진 Key Point >

 ★ 대상포진은 전염될 수 있다. → 수두를 앓지 않은 아이나 연세가 많은 노인 접촉 삼가

★ 치료 골든타임은 72시간이다. →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

 ★ 가벼운 피부병이 아니다. →  50대 이상 환자는 신경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음(신경 질환 ↑)

 ★ 젊은 층에게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 열이 심하거나 감각 저하 신경통 동반되면 심각한 후유증 유발 

 ★ 재발할 수 있다 → 면역력이 감소하면 1~5% 정도는 재발할 수 있으니, 면역력이 감소에 주의